유럽여행 제 1탄! 독일로 가다..

유럽여행사진/독일 2010. 1. 5. 09:38

뜨거운 한국을 뒤로 하고 동경의 땅인 유럽으로 향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루프트한자)에 탑승하였다.. 여행이 주는 설레임이 었을까 갑자기 쏟다지는 졸음에 잠깐 눈을 감았는데...
30분정도가 지났는데도 이륙하질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되어 눈을 떠보니...
아니.. 이게 왠일? 비행기는 벌써 하늘을 날고 있고 내눈엔 하얀구름이 아래로 펼쳐저 있었다..ㅋㅋ
잠을 얼마나 깊이 들었길래..ㅎㅎ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어 아름다운 구름의 향연을 촬영하는데 옆에있던 독일아줌씨께서 슬며시 웃으신다..( 가만생각해보니 옆에서 곤하게 자던 녀석이 헐레벌떡 일어나 카메라 들고 설쳤으니..ㅋㅋ)
 

(구름위에 또다른 구름들이 마치 섬을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이 마치 알레스카의 빙하를 보는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비행시간이 대략 10시간인것을 감안하면  지루함을 달래주는것은 술 먹고 자는게 최고다..ㅋㅋ
그래서 스튜디어스언니에게 각종 술을 부탁하여 마시고 긴장감을 떨쳐버리려고 참을 청했다..
한참을 자다 일어나니 아직도 3시간 정도 남았네..에고고..
화장실도 급한데 옆에 있던 아줌씨는 일어날 생각도 안하시고.. 창가가 바깥풍경 보기는 좋은데 생리현상때문에
이동시엔 참 불편하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쏼라쏼라(나 오줌 급하니 좀 비켜달라..ㅋㅋ) 그리곤 화장실로 고고싱~
시원하게 해결하고 나서 자리에 앉으려니 뻐근하기도 해서 비행기 안을 서성이며 운동삼아 돌아 다니며 사람구경했다.

얼마나 갔을까 .. 곧 비행기 착륙한다고 한다.. 두근두근..
설레임을 가득안고 비행기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무사히 안착한다..

과연 내가 이 이국땅 큰 공항에서 짐이며 출구를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지만
내가 누군가..대한민국 사나이 제이씨 아닌가..ㅋㅋㅋ

위풍당당 하게 재빨리 눈치보며 걸어가며 길을 찾고 수화물도 찾고 그래서
게이트를 빠져 나오는데 어랏! 내가 일등으로 나왔다..ㅋㅋㅋ

입구에 마중나온 처제가 어리둥절~(내가 이렇게 빨리 나올줄 몰랐다나?ㅋㅋㅋ)
아무튼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와 기차를 타고 칼쓰루헤로 향했다.
한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도착한 칼스루에(Karlsruhe) Hauptbahn hof(기차역)..날씨가 8월의 날씨로 무더워야 하는데 예상외로 쌀쌀한 느낌이었다...


길거리로 지나가는 전철과 이국적인 풍경,그리고 들리는 언어들속에 정말 외국에 왔는다는걸 피부로 조금씩 느끼고 있었다..^^
마중나온 아내와 수인이 수인이가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ㅋㅋ 짜슥.. 아빠가 그리 보고 싶었냐?ㅎㅎ
전철을 타고 몇코스를 가야 처제집이 있어 전철을 탔다. 참으로 아담하고 이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또 티켓팅도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란다.. 그런데 그러다 단속요원(손님으로 있다가 불시에 신분증 달고 검사 한단다..)
에게 걸리면 벌금이 무쟈게 많단다..ㅎㅎ 당연 티켓팅하고 전철 탔습니다..^^

전철을 타고 도착한 칼스루에 광장의 노천까페...
이쁜 언냐들이 보이질 않는다..ㅠㅠ
참고로 이번 여행에선 이쁜언냐들 쳐다봐도 된다는 울 내무부장관님의 승인이 있었다..ㅋㅋ

독일에서 처음으로 맞는 일몰... 모든것이 눈에 보이는게 신기하기만 했다...

도착시간에 맞춰 슈퍼에서 장을 봐야하는데 울마눌 현금이 없어서 장을 못봤다고
어쩔 수 근처 피자가게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근사한 저녁을 기대했는데..ㅋㅋ


처제집 바로 옆에 있는 피자가게 종업원..
내카메라를 보더니 부러움의 눈으로 한컷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여 촬영해줬다..^^

계속해서 폼을 잡고 있기에 한장 더~


독일에서 처음 맞이한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ㅋㅋ
사실 난 피자를 별루 좋아하지 않기에...
내일부터 독일의 유명한 맥주와 소세시를 맘껏 먹어 보리라 다짐하면서
한조각과 맥주한병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드디어 도착한 처제집.. 작고 아담하니 혼자살기에 딱인 곳이었다..
먼 이국땅에 혼자 유학을 온 처제가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짐정리하면서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고 있었다...
유럽이란 곳을 처음으로 그것도 나 혼자 이곳까지 날아왔다...공항엔 처제가 마중나왔지만서도 그래도 이국땅이란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뒤엉키며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사진여행을 시작하기에 저 저물어가는 일몰과
함께 독일의 첫 밤을 그렇게 보내었다....


칼스루에(Karlsruhe)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도시. 인구 27만 7300(2001). 라인강 오른쪽 해안의 충적지에 있으며 남북쪽으로는 광대한 삼림지대가 있다. 절대왕정기 계획도시의 대표로 1715년 바덴변경백작 카를 빌헬름이 방사상 도로망에 의한 기하학적인 도시를 계획하였는데 성관(城館)을 중심으로 가신단주거 시민건축 순으로 배치하여 사회계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연방최고재판소·연방헌법재판소 외에 하천공학·식품 등에 관한 연방연구기관과 각종 행정기관·종합대학·음악대학 등 교육기관이 들어서 있다. 또한 라인강항에는 석유정제를 중심으로 각종 공업이 들어서 있으며, 북부의 삼림지대에는 원자력연구센터가 있다.